

10일 오후 3시15분쯤 전북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∼세길산에 있는 고리봉(1304m) 정상에서 등산을 하던 남원 운봉파출소 소속 소모(36) 경장이 소나기속에서 낙뢰에 맞아 숨졌다.
함께 등산을 했던 정모 순경은 “앞서 가던 소 경장이 갑자기 쓰러져 가보니 의식이 없었다”면서 “당시 고리봉 정상에는 소나기가 쏟아졌고 낙뢰 기운이 있었다”고 말했다. 소 경장 등 경찰관 2명은 비번인 이날 지리산 등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.
경찰은 숨진 소 경장 등 경찰관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의 전파나 전자파가 낙뢰를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.
앞서 이날 오후 1시50분쯤 경남 창원시 대산면 우암리 신곡마을 앞 들에서 이모(43·농업)씨가 낙뢰에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.
이씨는 이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퇴비가 젖자 아내 김모(42)씨와 함께 비닐로 덮어 씌우던 중 변을 당했다.
국민일보 2004.08.10